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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살이 3개월. 다시 선택할까?

두바이 살이 3개월. 다시 선택할까?

난 디지털노마드이다.
원하는 어느 곳이든 선택해서 살 수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완벽한 곳을 찾아 헤맸다.
온화한 날씨. 저렴한 물가.
든든한 치안. 다채로운 음식.
빠른 행정처리. 친절한 사람들…

목록은 끝이 없는데
결국 완벽한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 태국. 스페인. 두바이.
여기저기 살아보면서 알게 된 건
좋은 나라를 찾는 것보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를
알아가는 과정에 가깝다는 것.
특히 홀홀단신 혼자가 아니라
2살 아가와 함께 살아갈 곳을 찾는 건
또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것. ㅋㅋ

두바이는 내가 꿈꾸던 도시는 아니다.
아마 평생 살고 싶은 도시도 아닐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스페인의 파란 하늘이 더 좋고
오래된 골목과 야외 테라스가 더 좋다.
하지만 2살 아가와 함께 잠시 머물면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임은 틀림없다.

지금 우리 가족에게
어디가 더 살기 편하냐고 묻는다면
두바이에 손을 들 것 같다.

3개월전 나에게 두바이 갈거냐
다시 묻는다면....

응. 가봐. 많이 배울거야.
하지만 6월말에는 가지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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