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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법정 최저임금이 없다.
두바이로 이사왔다 6
두바이는 법정 최저임금이 없다.
한방에 16명이 낑겨서 자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에어컨 빵빵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바로 앞에서는 50도가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수영장 공사하는 인부들이 보인다.
아가랑 같이 수영을 하다보면
바로 앞에 뻘뻘 땀을 흘리면서
선풍기 앞에 앉아있는 라이프가드가 보인다.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는 엄마 옆에
키즈카페에서 아가들 돌보고 있는
필리핀 내니가 보인다.
한달 50만원 월급으로 생존하기도 하고
한끼 50만원 가볍게 플렉스 하기도 한다.
빈부격차가 있다는 게 놀라운 게 아니라,
그 빈부격차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바로 내 눈앞에서 공존한다는 게 놀랍다.
이건 21세기 노예나 다름없다며 불평했더니
남편은 그래도 그들은 Job 이 있고,
이 직업 덕분에 자식들에게
송금할 돈이 있는거라 했다.
역 앞에 쪼그려있는 거지. 홈리스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그것도 맞는 말이지.
수긍하면서도...
오늘도 40도 매캐한 매연이 가득한 주차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세차를 하는 그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이것도 두바이 삶의 한 장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