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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 말타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나이 40. 말타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침 5시. 귀신처럼 일어나서 말 타러 간다.
15분 정도 차를 끌고 도착한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승마클럽.
아침 6시. 모인 4~5명의 사람들과
두바이 인근 사막을 약 90분가량 질주한다.
말타기는 정말 오래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어렸을 때부터 말만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설렜는데
나이 40에 두바이에 와서
그 꿈을 이루게 될 줄은 몰랐다.
말 위에 올라타서 보이는 세상도 즐겁지만
가장 좋은 건 말이 다그닥다그닥 달리는 순간.
나도 함께 날아가는 그 기분이다.
정말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
머릿속에서 도파민이 팡팡팡팡 터지고
정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말에서 떨어지는 것도 무섭고
쪼개질 듯 아픈 궁딩이도 힘들지만 ㅋ
땅을 박차고
말과 함께 날아가듯 질주하는 그 찰나가
두근거리고. 벅차고. 아름답다.
새벽 5시에 눈이 저절로 떠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